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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국계 혼혈인구 15만명

Los Angeles

2001.12.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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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국계 혼혈인구가 15만명선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미연합회 산하 센서스 정보센터(소장 유의영 박사·사진)가 2000년도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한인 혼혈인구는 15만1,555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계 혼혈인구에 관한 최초의 공식적인 통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한인 혼혈인들을 포함시킬 경우 미주한인 인구수는 107만6,872명에서 122만8,427명으로 늘어 나게 된다.

중국계 등 아시아계와의 한인 혼혈인은 2만2,603명(1.84%)였으며 백인 등 타인종과의 한인 혼혈인(10.50%)은 12만8,952명으로 전체 한인의 12.34%에 달했다.


주별로는 하와이주의 한인 혼혈인구 비율이 43.08%로 가장 높았으며 노스 다코다주와 아이다호주, 프에르토리코 등 3개주의 한인 혼혈인 비율은 30%를 넘어섰다.

한인 혼혈인 비율이 20%가 넘는 지역은 뉴멕시코주 등 20개주에 달했다.

반면 가주(7.51%)와 뉴욕(5.68%), 뉴저지(6.28%), 일리노이(8.15%) 등은 혼혈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유의영 박사는 “초기 이민자들의 후손이 다수 거주하거나 한인 거주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 미군기지 주둔 지역의 한인 혼혈인구 비율이 높았으며 신규 이민자가 많거나 한인 거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일수록 혼혈인 비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한인 혼혈인 비율은 아시아계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혼혈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말레이시아계로 42.96%에 달했으며 일본계와 중국계는 각각 30.66%와 15.52%였다.

아시아계 중에선 베트남계가 혼혈인 비율(8.27%)이 가장 낮았다.

한미연합회의 찰스 김 사무국장은 “복합인종 센서스 조사에서 한국계 혼혈인이라고 응답한 대부분의 혼혈인들은 자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한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15만명의 혼혈인구와 10만명에 이르는 한국출신 입양인들을 포용하려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한인 혼혈인구현황
주별 전체 한인인구
(명)
한인 혼혈인구
(명)
혼혈인 비율
(%)
하와이
41,352
17,815
43.08
아이다호
1,841
591
31.07
워싱턴
56,438
9,558
16.94
워싱턴
 DC
1,273
178
13.98
일리노이
56,021
4,568
8.15
캘리포니아
375,571
29,689
7.91
뉴욕
127,068
7,222
5.68
뉴저지
68,990
3,641
5.28
전체
1,228,427
151,55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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