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축 발전'이나 '축 개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박나세요' '돈 많이 버세요' '주 안에서 번창하세요' 등 서술형 축하 메시지가 뜨고 있다.
꽃집 주인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전부터 소규모 식당이나 유흥업소에 보내지는 화분이나 화환 메시지에 서술형 축하 메시지를 주문하는 고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 메시지는 틀에 박힌 기존 메시지보다 훨씬 솔직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받는 사람이나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연예계를 중심으로 개업뿐만 아니라 각종 축하 행사에 유머를 담거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동료가 개업한 고깃집에 "소는 누가 키워" "대박 나면 무인도 같이 가요"와 같이 재치있거나 눈길을 끄는 메시지를 쓰는가 하면 보내는 사람의 이름도 "막창중독자 신동엽"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맛있지효 술안주로도 짱이지효"(송지효) "압구정 날라리 유재석"과 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신도 더 알리고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장례 조화와 관련해서는 '근조'나 '조의'가 대부분 사용되며 종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자 꽃집의 CJ 김 대표는 " '천국환송'이라는 표현의 경우 기독교인은 널리 쓰지만 천주교인과 안식일교인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불교에서는 '극락왕생'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