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덴버, 오클라호마 시티 7연승 저지

클리퍼스도 4연승 행진 '끝'

덴버 너깃츠가 연장 승부 끝에 7연승을 노리던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덴버는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프로농구(NBA) 홈경기서 선더를 121-118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까지 2연패에 빠졌던 덴버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내달리던 오클라호마 시티의 연승행진을 저지하고 상승세를 되살렸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를 달리던 오클라호마 시티는 7연승 시도가 막히며 32승9패로 2위 LA 클리퍼스에게 0.5 경기 차로 앞서며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브루어가 이날 26점(6리바운드) 중 15점을 4쿼터에서 쓸어담으며 맹활약했고 승부를 결정지은 파리드는 16점.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37점(8도움.7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36점(9도움.8리바운드)으로 힘을 냈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를 턴오버로 날리는 바람에 땅을 쳤다.

이밖에 LA 레이커스는 캐나다 원정에서 약체 토론토 랩터스에 108-103으로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지며 17승23패의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26점)와 파우 가솔(25점) 스티브 내시(16점) 등을 앞세워 4쿼터 후반 추격을 시도했지만 호세 칼데론(22점)과 랜드리 필즈(18점) 등이 활약한 토론토를 쫓아가지 못하며 고배를 들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21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와 가진 원정 경기서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06-99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26점 .12리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크리스 폴이 고작 4득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클리퍼스는 오늘(22일) 오클라호마 시티와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