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미얀마 불우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감동 받으신만큼 내주세요
성가곡·오페라·팝뮤직 무대
축복과 사랑 하나가득 공연
태국과 미얀마의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가 27일 오후 4시 '갈보리 믿음교회'에서 열린다.
본지 해피 빌리지가 '축복의 소나기'라는 제목으로 마련하는 이 음악회에는 테너 김준만씨와 소프라노 황혜경 최정원 샤나 블레이크 힐 셰런 김이 출연해 '음악을 통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축복'과 '사랑'에 맞는 내용으로 클래시컬 성악곡 오페라 아리아 성가곡 찬양곡 팝뮤직 등으로 다양하게 짜여졌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의 찬양곡과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의 오페라 아리아 '플레이어'(Prayer)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노래 20여곡이 무대에 오른다.
태국과 미얀아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가 꾸며진 것은 이 나라에 대한 테너 김준만씨의 깊은 사랑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준만씨는 17년전 사업차 동남 아시아를 드나들면서 이곳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에 반하기 시작 콘서트등 음악활동을 겸해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곳 불우 어린이의 삶을 직시하게 되었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저도 굴곡 많은 삶을 살았거든요.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도움으로 성악가로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놀라운 축복을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축복의 소나기'라는 제목으로 여러번 콘서트를 했다는 김준만씨는 늘 자신의 음악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소프라노 황혜경씨가 이번 콘서트에도 출연해 줘 더없이 힘이 된다고 기뻐한다.
연세대 졸업후 UCLA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은 황혜경씨는 샌타모니카 칼리지와 라번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LA 오페라 멤피스 심포니 앤젤레스 코럴 등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공연 활동과 자선 행사에 출연해 왔다.
"저의 공연은 좀 특이합니다.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 음악을 듣는 것 뿐 아니라 마음 속으로 깊이 공감하며 나누는 공연이지요"
입장료는 받지 않고 공연을 통해 감동을 느낀 관람객들이 스스로 도네이션을 하도록 한다는 김준만씨는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으며 살고 있지요. 특별히 가난한 나라에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먹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저희가 반드시 해야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회에 오셔서 그저 공연을 즐기시는 것 만으로도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는 것입니다."
김준만씨와 출연진은 두손 모으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주소: 3300 Wilshire Bl. LA (Immanuel Presbyterian Church 내 갈보리 믿음 교회)
▶문의: (818)653-5394 (818)395-2031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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