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 Mt. Whitney
백설의 연봉 시에라 네바다산맥의 남쪽끝에 우뚝 솟은 날카로운 화강암 봉우리.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 미국에서 가장 높은 Mt.Whitney는 모하비사막 북단에서 만년설의 장관을 연출하는 등 그 위용을 자랑한다.
LA에서는 당일 코스로도 최적. 인근에 Owens Valley와 Inyo국립삼림지역 등 명소가 많다.
LA를 출발하여 14번 프리웨이를 북상하면 얼마 안가서 모하비사막의 입구인 Palmdale이 나타난다.
Lancaster를 지나 우주왕복선이 착륙하는 유명한 Edward Air Force Base가 나타나고 얼마 후 차는 주립공원인 붉은 암벽의 Red Rock Canyon사이를 달리게 된다.
붉은 암벽의 색깔이나 모양이 특이하니 차를 멈추고 감상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공군기지 북쪽에 있는 Mojave로부터 약 50마일정도 가면 14번 도로는 395번과 합쳐져 막바로 Owens Valley를 북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도로는 Mono Lake, Lake Tahoe 등을 거쳐 캐나다 국경까지 도달하는 경치좋은 길중의 하나이다.
Olancha를 지나면서 왼쪽에 보이기 시작하는 높은 산봉우리들이 흰눈에 덮여있어서 더위 속을 달리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이 산봉우리들이 유명한 Sierra Nevada산맥이고 이 산맥 남쪽에 높이 솟은 화강암의 날카로운 봉우리가 Whitney산이다.
Sierra Nevada는 영어로 'Snowy Range'인데 문자그대로 '백설의 연봉'이다.
휘트니산의 높이는 1만4천495피트, 미터로 고치면 약 4천500m. 제주도 한라산의 2배이상, 까마득하게 높은 산이다. 실제로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 미국에서의 최고봉이다.
이렇게 높은 산이 LA에서 자동차로 불과 4시간의 거리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가까울뿐만 아니라 산의 높이에 비해 등반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손꼽히는 산이다.
10여년전 81세의 노파가 휘트니산 정상에 등반하여 세인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그래서 이 산은 노인들이 등반자 속에 많이 눈에 띄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