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운전을 할 때 라디오를 듣거나 음악을 들으며 운전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수백 곡의 음악을 넣고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시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운전을 할 때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사고 위험성이 달라진다면?
영국에서 운전 중 음악과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의 자동차 금융전문 사이트인 컨퓨즈드(Confused.com)는 8명의 성인남녀로 구성된 실험 참가자들에게 총 500마일(약 804km)을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게 했다.
이중 250마일은 락이나 힙합 같은 신나는 음악을 나머지 거리는 클래식 같은 잔잔한 음악을 듣게 하면서 운전자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여성의 경우 힙합을 들을 때 급가속과 급제동 평균 주행 속도가 크게 증가했다. 남성은 헤비 메탈 음악을 들을 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클래식을 들으면 남성과 여성 모두 운전 성향이 변덕스럽게 변한다는 점이다.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이 반드시 차분한 운전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
이와 같은 변화는 왜 발생할까? 런던 대학교의 심리학자 사이먼 무어(Simon Moore) 박사에 따르면 음악 자체는 소음의 일종으로 심장박동을 평상시보다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음악이 빠른 박자가 반복되는 성향을 띤다면 운전자에게 흥분상태를 발생시켜 도로 위보다 음악에 집중을 하게 된다. 또한 빠르고 신나는 음악은 운전자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쳐 무의식적으로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반대로 운전자 성향에 맞지 않는 음악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는 주의가 산만해지는 등 운전을 하는데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운전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떤 음악일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심장박동과 비슷한 분당 60~80박자 수준의 음악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음악으로 노라 존스(Norah Jones)의 Come Away With Me 콜드 플레이(Coldplay)의 The Scientist 엘튼 존(Elton John)의 Tiny Dancer 등이 꼽힌다.
영국컨퓨즈드발표 '운전할때들으면위험한음악' 1~10위
1. Hey Mama - The Black Eyed Peas
2. Dead on Arrival- Fall Out Boy
3. Paper Planes- M.I.A
4. Walkie Talkie Man- Steriogram
5. Paradise City- Guns N' Roses
6. How You Remind Me- Nickelback
7. Hit the Road,Jack - Ray Charles
8. Get Rhythm- Johnny Cash
9. Heartless- KanyeWest
10. Young- Wild and Free- Snoop Dogg &Wiz Khalifa
(feat. Bruno M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