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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윌셔 그랜드 호텔…새이름 '르 메리디앙' 유력

시행사인 대한항공 7일 디자인 공개
직접 운영 안 하고 브랜드 체인 들여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 작업이 한창인 LA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 호텔이 오는 7일 디자인 공개를 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체인의 호텔이 들어설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시행사인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이전처럼 대한항공이 직접 운영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체인 호텔이 들어오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운타운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타우드 그룹 계열의 프랑스식 고급 호텔 체인점인 '르 메르디앙(Le Meridien)'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르 메르디앙이 유력한 이유는 다운타운에 이미 스타우드 계열의 세라톤이나 웨스턴 리츠칼튼 같은 호텔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선호하는 하야트 리전시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였으나 최근 'LA 호텔 다운타운'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의 쉔젠 뉴월드 그룹이 2000만 달러를 들여 이 호텔을 하야트 리전시로 운영하겠다고 밝혀 이 옵션도 배제된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은 메리엇 계열이나 힐튼 계열 호텔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은 최소 4성급 이상 체인 호텔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호텔 관계자들은 르 메르디엥과 같은 고급 호텔 이미지가 LA 다운타운과 같이 복잡한 지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과 3성급 호텔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다운타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오히려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르 메르디앙 호텔은 현재 50여 개 국 주요도시와 휴양지에 10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1972년 에어 프랑스에서 처음 설립한 이후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으며 2005년 스타우드가 인수했다.

미국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8개 호텔이 있으며 팜스프링스에서 르 파커 메르디앙 팜 스프링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다음주에 호텔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윌셔 그랜드 호텔을 허물고 이 자리에 10억 달러 규모의 70층짜리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 건물에 900개 객실의 고급 호텔과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용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진행중인 기존 건물 철거작업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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