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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장의 투자백과] 유행을 읽어라

Los Angeles

2013.02.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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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장/탑 프로퍼티스 대표
요즘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면 재밌는 현상이 눈에 띈다.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TV를 자주 보지 않아서 그 원인이나 현상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다소 부정확한 정보일 수도 있지만 몇몇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2~3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한 케이블 방송이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주요 방송사들이 모두 비슷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 하면 슈퍼스타K의 경우 매년 참가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10대에서 20대 초반 젊은이 중 좀 끼가 있다고 하는 모든 사람이 참가할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영국이나 미국이 먼저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이미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도 꽤 된다고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여러 라운드의 경쟁을 통해 최종 승자를 정하는 방식인데 이 프로그램들을 가만히 보면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는 참가자는 결국 중간에 탈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여러 라운드를 거치면서 변화하는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만이 결국 승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큰 이슈가 됐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가수라 할지라도 똑같은 모습으로 매번 나오면 결국 대중들은 지겨워하게 되고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투자에도 유행과 시기가 있는 만큼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를 줘야 성공할 수 있다. 주택 투자가 유망한 시기가 있는가 하면 아파트 투자가 유망한 때가 있다.

이를테면 부동산 거품이 꺼져갈 즈음에 주택 투자는 실패한 투자이지만 집을 잃은 주택소유주들이 잇따라 렌트 거주자로 돌아서면서 아파트 투자는 유망한 투자가 됐다.

경제 위기가 가중되면서 상가 투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투자가 되기도 했고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호텔 투자도 묻지마 투자가 됐었다. 하지만 미국 제조업이 어느 정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2~3년 전부터 공장이나 창고 같은 산업용 부동산이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가 됐다.

그렇다면 현재 유망한 투자 분야는 무엇일까. 물론 저자가 맞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텔 분야가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호텔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호텔 가격도 바닥을 찍고 이미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런 조짐이라면 호텔에서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문의: (323) 23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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