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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약? 알고 드시나요?
시니어 약물 오남용률 증가… 대사 기능 떨어져 주의 요망
지병인 당뇨로 생긴 합병증으로 복용양 가지 수가 매년 하나 둘 늘어난지 오래다.
비타민에 홍삼 등 각종 영양제도 챙겨 먹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으면서 치매약까지 먹고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일 먹는 약을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약병에 큰 글씨로 이름을 적어놓지만 하얀약·노란약 등 색깔로 기억을 하다 보니 실수로 먹은 약을 또 먹을 때도 있다.
이처럼 각종 약 복용이 많은 노인들의 약물 오남용에 당사자와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 약물남용·정신건강서비스관리국(FSAA)에 따르면 시니어(50세 이상을 기준)들의 약물 오남용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발달에 따른 약의 종류의 다양화 원인도 있지만, 지난 2000~2008년 사이 시니어 약물 오남용 증가율은 70%에 육박했다.
남용하는 가장 흔한 종류는 진통제와 수면제로 나타났으며 시니어들이 복용시 정해진 양 이상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약물 오남용률은 여성보다 높았다.
이와관련 김영숙 한의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약물을 대사하는 신장과 간의 기능이 떨어져 약 성분이 제거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젊은 사람보다 길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복용한 약의 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약을 또 먹으면 신장과 간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약의 양은 체질·체격 등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시니어들은 약을 복용할때 과용 상태가 되지 않도록 양에 신경써야 하며 복용 시간을 놓쳤을 경우 한꺼번에 2회 분량을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FSAA는 오는 2020년까지 440만명의 시니어들이 약물 오남용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 약물 오남용 치료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866)463-6069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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