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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로드리게스, 10년 연속 AL골드글러브
Los Angeles
2001.12.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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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삼박자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파트너로 맞게 됐다.
놀란 라이언, 케빈 브라운의 파트너이기도 했던 로드리게스는 수비, 공격, 투수 리드등을 골고루 갖춘 ‘포수의 교과서’로 정평나 있다.
푸에르 토리코 태생으로 지난 9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92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황금장갑(골드글러브)을 장악해 그야말로 ‘확실한’ 포수.
특히 수비력에 의해 선정되는 메이저리그 포수 골든글러브의 성격상 그의 수비력은 당대 최고로 공인받았다.
수비력의 핵심은 도루 저지율. 올 시즌 무릎 수술로 고전하면서도 기록한 저지율이 6할3리, 시속 90마일짜리 ‘강속구’로 58명 중 35명을 2루에서 ‘비명횡사’ 시켜 저지율 60%를 상회했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라는 찰스 존슨(플로리다 말린스)은 올시즌 89명중 37명을 잡아 42%.
전 텍사스 소속의 투수 릭 헬링과 제3선발이 될 더그 데이비스가 각각 도루저지율 6할5푼과 6할4푼7리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도루저지율 1,2위를 독식할 수 있었던 것도 순전히 로드리게스의 힘이었다.
박찬호의 견제 능력도 익히 알려져 있어 로드리게스와 배터리를 이룬다면 저지율 100%에 도전할만하다.
스즈키 이치로, 자니 데이먼등 2루 훔치기를 업으로 삼는 톱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 리그에서 실점 줄이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로드리게스는 공격력도 발군이다.
데뷔 후 11년간 통산 타율 .304, 196홈런, 769타점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타율 .308리 25홈런,65타점을 기록해 포수인지 지명타자인지 헷갈릴 정도의 성적을 냈다.
투수리드도 탁월하다. 가끔 안정감을 잃는 박찬호의 심성을 감안하면 더없이 필요한 궁합요소다.
로드리게스는 투수스타일에 맞출지 아는 포수다. 박찬호가 LA다저스 시절 폴 로두카나 타드 헌들리 보다 채드 크루터를 선호했던 이유는 코너웍보다 스피드를 가감하는 ‘박찬호식 리드’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체인지업과 커브를 주로 던지는 더그 데이비스를 훌륭하게 리드해 11승을 선사, 이 분야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내년시즌은 박찬호가 아메리칸리그의 낯선 타자들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포수의 역할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5년을 함께 지낼 초특급 ‘삼박자 포수’ 로드리게즈를 맞은 박찬호에게 월드시리즈와 특급투수, 사이영상은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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