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웃긴 황당한 뉴스 10선
BBC 온라인 선정
▶공짜 좋아하기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인 것같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강변에선 주민들이 공짜 맥주 소동을 벌였다. 운송트럭이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맥주상자 1천개가 강에 빠졌으나 일부 밖에 회수하지 못한 채 돌아가자 공짜로 맥주를 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던 것.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강에 빠진 공짜 맥주를 보고 군침을 흘리는 주민들을 제지하지 못했다. 일부는 스쿠버 장비를 동원하기도 했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은 소에게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나 50년대 히트곡 ‘문 리버(Moon River)’ 같은 노래를 들려주면 긴장이 풀어져 우유 생산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연구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 소를 위한 물침대를 고안해냈다.
자신의 소를 물침대에 재우고 있는 뉴욕주의 농부 존 마시먼씨는 “소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해주면 우유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너도나도 소 잘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도 날고 수영까지 할 수 있다. 로열 퀸스랜드 쇼에서는 돼지(미스 피기)가 멋지게 날아 하이다이빙을 하는 액션을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어떻게 하면 보관과 운송이 편리한 네모형 과일을 생산할 수 있을까. 농부들의 숙원이 지난 6월 일본에서 정육면체 수박이 생산되면서 풀렸다.
▶스웨덴의 지하철에 승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웃음 교관’이 등장했다.
지하철 업체 코넥스 터널바난의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사람이 웃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된다”며 “웃음교관은 자신이 웃음으로써 다른 승객들도 웃게 만드는 서비스를 한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뉴기니 해안가의 한 인도네시아령 무인도에서 ‘브루인스 브러시 칠면조’라는 희귀 동물이 생존하고 있음이 확인돼 조류학자들을 흥분시켰다. 이 새는 1938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종이다.
그러나 흥분도 잠시. 사냥군이 이 새를 잡아 먹은 것으로 전해져 학자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선 황당한 위조지폐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인이 2백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내고 아이스크림을 산 뒤 거스름돈 1백97달러를 챙겨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는 지폐에 그려진 인물이 부시 현대통령이어서 실제 지폐의 복사판이 아니었던 것. 당국은 지폐위조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고 사기혐의로 이 여인을 수배.
▶지난 11월 싱가포르에서는 ‘난데없이’ WTO 세계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회의를 개최한 기구는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가 아닌 세계변기기구( World Toilet Organization)였다.
싱가포르화장실협회 잭 심 회장은 ‘오랫동안 터부시돼온 필수 서비스’를 다루는 이 기구의 위상을 높일 것을 다짐했다.
▶유럽연합이 공용화폐 유로를 도입하는 바람에 횡재한 사람도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데이비드 히키씨는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1천5백파운드를 스페인 화폐 페세타로 교환하려고 은행에 갔다.
그런데 은행 측이 실수로 30만 페세타 대신 30만 유로를 지급해 히키씨는 큰 이득을 보았다. 은행 측이 이 돈을 회수하려면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히키씨는 이 돈을 돌려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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