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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달리기 헉헉 "담배 끊어, 류현진"

Los Angeles

2013.02.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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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언론서 쓴소리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인가.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국식 훈련에 적응하지 못해 진땀을 뺐고 언론의 따가운 눈총까지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1마일(약 1.6㎞) 장거리 달리기를 했다. 처음에는 다른 선수들과 보조를 맞췄지만 후반부에는 하위그룹으로 처졌다. 코스를 완전히 돌지 않고 코너를 가로지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뭐가 이렇게 빠르냐. 이게 장거리야"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훈련이 끝난 뒤 류현진은 "꼴찌는 아니었다. 내 뒤에 한 명이 있었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말했다. 매사에 낙천적인 류현진다운 대답이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류현진이 달리기 훈련에서는 화제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5㎏을 감량했는데 담배를 끊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LA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이 LA마라톤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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