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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면 콩팥 안좋은가?"…신장 질환 증세와 치료

"한국사람들은 특히 몸 중에서 콩팥(신장)에 대해서 모두 전문가로 자칫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신장에 이상이 온 것같다면서 자가진단을 많이 하거든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허리가 아파요라고 하세요." 차민영 내과 전문의는 그러나 콩팥은 심한 신부전증이라 해도 증세에 요통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콩팥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증세와 치료 등 알아야 할 내용들을 들어 보았다.



# 우선 콩팥의 기능은= 첫째가 우리 몸의 중요한 전해질(나트륨 칼륨칼슘인 등)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예로 칼륨의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이 비정상으로 뛰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두번째는 수분을 조정한다. 몸안에 수분이 초과되면 소변으로 배설시키고 모자라면 콩팥에서 재흡수한다. 이상이 생기면 수분이 차서 폐나 심장 등에 부종이 생겨 숨이 가빠지고 다리와 얼굴 등이 붓는다. 세번째는 적혈구 생성호르몬(조혈호르몬)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신진대사 끝에 몸안에 생긴 해로운 독성물질을 걸러 몸밖으로 배설시킨다.

# 기능 장애 원인=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50세에 시작해서 20년 정도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를 못하고 있으면 80~90%가 거의 합병증으로 콩팥에 문제가 생긴다"며 "콩팥은 당뇨에 가장 직결된다"며 당뇨병을 잘 치료하는 것이 바로 콩팥을 보호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그 다음이 고혈압이다. "120/80의 혈압을 잘 지키는 것이 콩팥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여전히 한인들 중에는 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싫다며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데 그것은 극히 어리석은 조치"임을 지적했다. 막힌 혈관을 녹여내는데는 혈압약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차 전문의는 "평생을 80세90세로 생각하시는데 혈압약을 먹지 않으면 그 평생이 60세로 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신장을 보호하는데는 특별한 음식이나 운동이나 또 그 자체의 약도 없다는 걸 잘 이해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담배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콩팥기능을 저해한다. "이것 역시 일생동안 사용한 기관이기 때문에 고령이되면 기능장애가 따라 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이많다고 다 콩팥 이상이 오지는 않는 법"임을 아울러 지적했다.

# 젊은층에도 발생= "콩팥에는 수억개의 사구체가 있어 여기서 몸안의 노폐물이 빠져나오게 되는데 자가면역질환일 경우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급성신부전증세를 가져 온다"며 주로 30대 이전층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특별한 원인규명이 힘들다.

# 증세는 없는 것이 특징= 콩팥은 증세가 없는 것이 증세라 할 정도로 잡아내기 힘들다. "따라서 본인이 느낄 때 허리가 아프다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자가진단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이라며 일단 증세가 나타났다고 하면 '정말 극심한 상태'라고 경고한다. 그 말기 증세로는 피부가 가렵다. 혈액 속에 노폐물이 심해져서 피부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식욕부진에 구토증세가 심해서 식사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입 뿐만 아니라 땀에서 극심한 소변냄새가 난다. 옆에 사람이 괴로울 정도다. 숨이차고 골다공증이 심해진다. 남성의 경우는 고완수축이 눈에 두드러질 정도여서 발기부전이 된다. "그러니 이정도로 느낄 상태면 거의 말기이기 때문에 증세가 없을 때부터 정기점검이 필요한 것"임을 아울러 강조했다.

# 정기검사= 40세 이후부터 일년에 한차례 피검사를 한다. "콩팥 기능은 소변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피검사를 해야 한다"며 "콩팥에 암이 생겼을 때도 소변검사 자체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콩팥은 기능이 20%정도만 살아있어도 소변에서는 이상없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증세가 없을 때 피검사로 문제가 발견될 경우는 거의 대부분 치료가 성공적"이라며 절대로 자가진단으로 안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치료= 당뇨를 가진 사람의 경우 혈압약을 가볍게 먹을 경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의사와 잘 의논한다. ARB계통의 약(Cozaar Diovan 등)과 ACE억제제(Vasotec 등)가 있다. 심할 경우 신장이식 투석(혈액투석)이 있다.

글.사진=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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