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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버스 구단주 80세로 타계

Los Angeles

2013.02.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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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10차례 NBA 우승 달성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ㆍ북미 아이스하키(NHL) LA 킹스의 구단주 제리 버스(사진)가 18일 80세로 숨을 거두었다.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은 "오랫동안 입원해 암 치료를 받아오던 버스 구단주가 이날 새벽 6시 신장 기능 정지ㆍ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농구(레이커스)ㆍ아이스하키(킹스) 구단주를 겸임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전해온뒤 그다지 성적을 내지 못하던 레이커스를 세계적 명문팀으로 키워냈으며 더불어 NBA 전체의 국제적 인지도와 인기를 늘리는데 공헌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출생난 그는 식당 웨이트리스 출신의 홀어머니 밑에서 빈곤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가난 때문에 학비가 없어 와이오밍 대학을 간신히 마친뒤 USC에서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맥도널 더글러스 항공에서 근무하던중 부동산 사업에 진출 다세대 주택을 건설했으며 자신의 토지에서 석유가 발견돼 억만장자가 됐다.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그는 할리우드 명성의 거리에도 이름이 새겨진 별자리를 남겼다. 암으로 건강이 나빠진뒤 이후부터는 구단 경영을 두 아들ㆍ두 딸에 일임했으며 최근 1년동안은 레이커스의 경기가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에도 나오지 못했다. 현재 아들 짐ㆍ존 딸 지니는 레이커스 부사장이며 막내딸 제니는 이사로 재직중이다.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며칠전 버스 구단주를 병원으로 찾아와 마지막 만남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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