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의학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5~39세 여성 가운데 말기 유방암 환자로 진단된 사례는 2009년 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4년 전인 1976년에 비해 550건이 늘어난 수치로, 같은 연령대 여성 인구 10만 명 당 1.53명에서 2.9명으로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의 말기 유방암 환자 증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관계자들은 각지에서 보고된 사례를 갖고 정리한 것이며, 구체적인 증가 원인에 대한 연구는 더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들 환자가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을 때면 이미 암 세포가 간과 폐 등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작은 문제가 발견돼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이다. 가슴에 작은 혹이 생기고,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시애틀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존슨 박사는 "현재는 매모그램 등 정기 유방암 검진을 젊은 여성들에게는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