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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단 하나, 6점 이상 이겨라

예상대로 약체 호주 꺾은 한국
오늘 대만 상대 벼랑 끝 한판

이승엽(37.삼성)이 때리고 송승준(33.롯데)이 막았다. 한국 대표팀이 안정된 투타 전력을 보이며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첫승을 거뒀다.

 역시 '국민타자'다웠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때 벤치에서 대기했던 이승엽은 4일 호주 선발로 오른손 라이언 닐이 등판하자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제자리를 찾은 이승엽은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린 시원한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한국은 손쉽게 3-0으로 앞섰다.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폭발했다. 2회 1사 2루에서 닐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이 9회 좌전안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자 이대호도 5 7 9회 연속 안타를 때렸다. 대표팀 타선은 네덜란드전 완봉패(0-5)의 충격을 날려버리며 11안타로 6득점을 올렸다.

 1루수로 나선 이승엽은 수비도 헌신적이었다. 까다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냈고 미트가 닿지 않더라도 슬라이딩을 하며 후배들의 투혼을 자극했다. 네덜란드전에서 4개나 나왔던 수비 실책은 이날 하나도 없었다.

 야수들이 힘을 내자 마운드도 안정을 찾았다. 선발 송승준은 5회 선두타자까지 상대하며 4이닝 2피안타.5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40㎞대 초반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주무기 포크볼과 커브를 정확하게 떨어뜨리며 스윙이 큰 호주 타자들로부터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송승준은 등판에 앞서 "태극마크에 먹칠은 하지 않겠다. 내 구위가 좋지 않으면 싸워서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약속대로 송승준은 투혼의 공을 뿌렸다.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박희수(30.SK).노경은(29.두산).정대현(35.롯데).손승락(31.넥센).오승환(31.삼성)이 차례로 나와 완봉승을 합작했다. 1라운드에서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이미 2승을 올린 대만과 오늘(5일) 새벽 3시30분(LA시간)부터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서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A.B조 8강팀은…

A조에서는 쿠바가 중국을 12-0 콜드게임으로 꺾으며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도 2연승으로 준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같은 조의 쿠바와 일본은 6일 조 1.2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B조는 4일 현재 대만이 2승으로 조 1위 한국.네덜란드는 1승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오늘 새벽경기에서 대만에게 6점차 이상으로 이겼을 경우 무조건 자력으로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또 지더라도 호주가 네덜란드를 잡아줄 경우 득실점 차이에 따라 운좋게 2위가 될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C.D조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한용섭·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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