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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반만에 120명 대형 동호회로 성장한 '남가주한인자전거클럽'

Los Angeles

2013.03.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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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가르는 해방감…건강·친목 함께 챙기죠"
풀러턴·어바인 등지서 매주 모임…LA한인타운도 소모임
10~40대 회원들…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도 활성화
"얼굴에 살랑살랑 바람이 닿으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아직 여명이 채 가시기 전인 오전 7시 자전거 유니폼을 입은 한인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헬멧과 장갑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이들은 이내 대열을 맞춰 힘차게 페달을 굴린다. 이들은 남가주한인자전거클럽(SCKBC) 소속 회원들로 자전거를 사랑하는 남가주 한인들도 구성된 동호회다.

풀러턴 어바인 등지에서 매주 모임이 있는 SCKBC는 LA한인타운에서도 모이는 소그룹이 있으며 매월 토요일에 한 번씩 있는 정기모임에는 20~30명 정도 참여해 함께 페달을 굴리며 건강도 챙기고 또 친목도 다지고 있다.

1년 반 전 서너 명이 모여 자전거를 타면서 시작된 SCKBC는 이제 전체 회원이 120명이 넘는 규모 있는 동호회로 성장했으며 이들은 경치가 좋으면서 주로 자전거 도로가 갖춰진 안전한 곳을 찾아 모임을 갖는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속해 있고 많진 않지만 여성회원들도 있다.

대학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회원도 있고 자전거 가게에서 일하는 회원도 있어 자전거 구입이나 수리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서로 나누고 있다.

이들은 일명 사이클이라 불리는 로드 바이크를 주로 타지만 마운틴 바이크 생활용 자전거 등의 자전거를 타는 회원도 있으며 젊은 회원들이 많은 관계로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이용해 모임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또 자전거에 대한 유용한 소식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다. 김명진(37)씨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경우.

지방간 때문에 헌혈을 거부당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던 김씨는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을 회복했다고 고백한다.

"간 효소 수치가 80이 넘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었죠. 자전거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시작했는데 첫날 고작 5마일을 타고 지쳐서 쓰러졌어요. 꾸준히 타다 보니 건강도 회복되고 이제는 빅베어를 자전거로 오를 수 있는 실력도 갖췄습니다."

여성회원인 오새봄씨의 경우 자전거가 주는 낭만 때문에 페달을 굴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어릴 적에 얼굴에 바람이 닿는 느낌이 좋아서 자전거를 좋아했어요. 그러다 미국에 와서 장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샀는데 겁도 없이 샌디에이고까지 100마일을 달린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게 됐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이유로 자전거를 시작했지만 자전거를 향한 열정은 회원들 모두 똑같다.

SCKBC 원년멤버인 케네스 노씨는 "자전거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 외에도 해방감을 느끼고 자유를 만끽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며 "안전사고만 조심해서 즐긴다면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보호하고 자전거만한 운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323)902-7717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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