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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큐어 말릴 때 조심하라"

뉴욕대 의대, UV 램프 유해성 경고
자외선 차단제ㆍLED 램프 사용 권고

컬러젤 매니큐어에 사용되는 자외선(UV) 램프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한인 네일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대(NYU) 의대 크리스 애디건 피부과 교수가 미국피부과학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젤 매니큐어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UV램프는 선탠 기계와 같이 피부 조직을 손상시켜 피부암 발병률을 높인다며 정기적으로 젤 매니큐어를 받는 여성들에게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미국의사협회(JAMA)가 발행하는 의학지 '피부과학 기록'에는 피부암 전력이 없고, 정기적으로 젤 매니큐어를 받으며 UV램프를 사용했던 두 명의 중년 여성에게서 종양(tumor)이 발견됐다는 리서치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애디건 교수는 "UV램프를 사용할 때 자외선 차단제 등을 사용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시중에 유통되는 UV램프와 관련된 특별한 규제가 없다는 점이다.

젤 매니큐어는 잘 갈라지거나 벗겨지지 않아 일반 네일폴리시보다 지속시간이 2~3주 정도로 긴 장점이 있다. 가격도 일반 네일폴리시보다 2~3배 정도 비싼 25~45달러 선. 이 때문에 젤 매니큐어는 네일살롱 매출의 효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한인 네일살롱 업주는 "젤 매니큐어 고객이 전체의 40% 정도"라며 "시간은 일반 네일폴리시보다 10분 정도 더 걸리지만 마진이 높아 업주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젤 매니큐어 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UV건조기 대신 UV 방출이 없는 LED램프를 사용하는 컬러젤 제품들도 많이 출시됐다.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코코네일의 리차드 이 사장은 "UV 컬러젤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컬러젤 생산업체들이 LED램프로 건조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UV램프보다 배 이상 비쌌던 LED램프 가격도 최근 들어 크게 떨어지면서 LED램프로 완성하는 젤 매니큐어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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