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무실점 타순이 한바뀌 완전히 돈 4회에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남은 3주일 동안 '이닝 이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5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11일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캑터스 리그)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78개(스트라이크 45개)를 던졌다.
5안타 3삼진 2볼넷 3실점의 성적이었으며 팀이 3-2로 역전패하며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5.91로 약간 낮아졌으며 다저스는 시범경기 6승7패가 됐다.
3회말까지 2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으며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또 4회가 발목을 잡았다. 직구외에 체인지업ㆍ커브를 다양하게 구사했지만 팀타선이 점수를 뽑자마자 바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 이후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노아웃 2ㆍ3루 위기상황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맷 파머가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으며 결국 파머는 11일 다저스에서 완전히 방출됐다.
4회말 선두 카를로스 고메스를 볼넷으로 진루시킨뒤 3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5회말엔 안정을 찾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내기에는 2%가 부족했다.
공교롭게도 4~5선발 경쟁자인 크리스 카푸아노.애런 하랑.채드 빌링슬리가 최근 호투하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또 이날 빅리그 데뷔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9번 타자로 삼진을 당했다. 또 4회말 1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해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희생번트로 다저스의 첫 득점이 된 돌다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