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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서부 대표 공항 위상 '흔들'

Los Angeles

2013.03.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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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개선 샌디에이고·덴버 공항 추격 나서
향후 10년간 국제선 취항·이용객 감소 전망
미 서부를 대표하는 LA국제공항(LAX)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향후 10년 동안 국제선 취항 여객기와 이용객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일리 뉴스는 13일 LAX 톰 브래들리 터미널이 올해 말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더라도 국제선 취항 노선은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AX는 다른 공항과는 달리 새로 취항하는 항공사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부정적 예측의 근거다. 반면 샌디에이고 공항은 지난 2011년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샌디에이고에 새로 취항할 때 처음 2년 동안 보조금 12억 달러를 약속했다.

또 LAX가 1984년 올림픽 때 이후 리모델링을 거의 하지 않았던 반면 샌디에이고나 덴버 등 서부 지역의 다른 공항들은 보잉 787과 같은 신형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 개선 속도가 빠르다.

뉴욕의 로버트 만 공항 컨설턴트는 "예전에는 LA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가 국제선의 관문이었지만 앞으로는 국내선과 연계가 편리한 댈러스 시카고 애틀랜타 솔트레이크시티와 같은 도시가 성장할 것"이라며 "LA가 이들 도시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X 톰 브래들리 터미널은 올해 말 15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난다. LAX는 현대식 디자인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비교적 최근 건립된 홍콩 인천 공항은 물론 국내선의 허브인 휴스턴이나 시카고 공항과 비교할 때도 뒤처진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병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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