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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터 제101회 워싱턴 벚꽃 축제

Washington DC

2013.03.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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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셔널 벚꽃 축제(The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가 오는 20일(수)부터 시작된다.

 이 행사는 해마다 전국 각지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DC 최고의 구경거리 중 하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를 거닐거나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올해 역시 예년보다 푸근한 겨울 날씨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국립공원국은 최근 벚꽃 만개 시기를 3월 26일에서 30일까지로 예상, 발표했다.

 DC에서 벚꽃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내셔널 몰 인근의 타이들 베이신(Tidal Basin)이다. 이곳엔 1912년 일본 정부가 기증한 3700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강가에 빼곡히 심어져 있다. 만발한 꽃과 그 아래 물위에 비친 풍경은 장관을 연출한다. 제퍼슨 기념관 인근의 패틀 보트를 빌려 타고 유유자적 할 수도 있다.

 주말을 이용해 DC 나들이에 나선다면 자가용보다는 메트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주차 하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스미소니온(Smithsonian)역에서 내리거나 메트로 센터(Metro Center), 랑팡 플라자(L’Enfant Plaza), 페더럴 트라이앵글(Federal Triangle)역에서 하차한 후 몇 블럭 걸어도 된다.

 워싱턴 메트로는 축제 시작 후 첫 주말인 23일과 24일 이용객이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 몰에 있는 DC 서큘레이터 버스를 타면 시내를 구경할 수 있고, 축제 기간 동안엔 타이달 베이신 주변에 무료로 자전거를 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해마다 1~3% 정도의 나무가 교체되는데 이 때 소요되는 비용은 한 그루당 300달러 정도다. 벚꽃을 즐기는 건 좋지만 벚나무를 꺾거나 훼손하는 것은 금지된다. 적발시 최고 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벚꽃 축제 어떻게 즐길까
  
 ◇벚꽃 축제 방문객 센터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달간 유니언 스테이션에 벚꽃 축제 본부가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막식
 3월 23일(토) 오후 5시~6시30분 DC 노스웨스트에 위치한 워너 극장(513 13th Street, NW). DC 벚꽃의 역사와 일본 문화 공연 등이 벚꽃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티켓은 무료지만 아쉽게도 이미 모두 마감됐다.
  
 ◇제퍼슨 기념관 패들 보트
 4월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타이들 베이신 보트하우스(1501 Maine Avenue, SW)에서 패틀 보트를 대여해준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 온라인으로도 예약할 수 있으며, 비용은 시간당 2인용 12달러, 4인용 19달러. ▷문의: 202-479-2426 ▷웹사이트: www.tidalbasinpaddleboats.com
 
 ◇일출
 4월 7일까지 매일 오전 6시15분부터 8시30분, 타이들 베이신 보트하우스. 벚꽃이 만발한 강가의 일출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이며, 참가비는 1인당 74달러. 티켓은 워싱턴 포토 사파리 웹사이트(www.WashingtonPhotoSafari.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02-537-0937

 ◇벚꽃 크루즈
 4월 14일까지 오전 10시25분, 11시30분, 낮 12시40분, 오후 1시45분, 3시10분, 4시15분, 5시40분. 워싱턴 하버(3100 K Street, NW)에서 출발. 탑승료는 성인 24달러, 4~12세 12달러, 4세 미만은 이용 불가. 티켓은 미리 웹사이트(www.DC-Cruises.com)에서 구입해야 한다. 조지타운에서 출발, 케네디 센터를 거쳐 마뉴먼트와 제퍼슨 기념관 등을 돌아오는 코스. ▷문의: 301-765-0750
 
 
 ▷문의: 1-877-44-BLOOM(442-5666) ▷웹사이트: www.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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