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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야 원래 실력 나오네"
Los Angeles
2013.03.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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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5.2이닝 1실점 6K 호투
뒤늦게 제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사진)이 네번째 시범경기 선발등판서 마침내 메이저리그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2이닝을 던져 삼진 6개를 잡고 3안타.1실점만 허용했다.
당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선발 경쟁자 테드 릴리와 일정을 맞바꿔 밀워키와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11일 첫번째 만남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재대결에서 투구수 88개로 통쾌하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빠른 직구ㆍ체인지업.커브를 적절히 배합하며 브루어스 타선을 농락했다. 1회초 선두 카를로스 고메스에 좌전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3번 조나산 룩로이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루이스 크루스가 서툴게 처리해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1사 1.3루가 됐다. 알렉스 곤살레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실점은 없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잘 막고 3회초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핀치에 몰렸으나 좌익수 플라이.3루 땅볼ㆍ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초 5개의 공으로 투아웃을 잡은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번타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홈런 2개 등 16안타를 과시한 다저스는 11-1로 압승했으며 류현진의 스프링 캠프 성적은 1승2패(자책점 4.41)가 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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