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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제작자, 뉴욕 메이저 플레이어 꿈 꾼다"

Los Angeles

2013.03.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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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뮤지컬 신춘수 대표
LA타임스서 대대적으로 소개
과속 스캔들 뮤지컬화 '스핀'
브로드웨이 작곡가랑 작업 중
한국인 뮤지컬 제작자가 브로드웨이의 '파워 프로듀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대표 공연제작사 중 한 곳인 오디 뮤지컬 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사진)는 최근 LA타임스에 '한국의 공연 프로듀서가 뉴욕의 메이저 플레이어를 꿈꾼다'는 제목의 기사로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신 대표는 현재 2014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뮤지컬 '요시미 배틀스 더 핑크 로봇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을 제작 중이다.

'요시미 배틀스 더 핑크 로봇'은 록그룹 플레이밍 립스의 음악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형식의 작품으로 아시아계 여자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공상과학물이다. 지난해 라 호야에서 380만 달러 제작비로 시범 공연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여기에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투자를 끌어 모아 1000만 달러 가량의 추가 제작비를 들여 브로드웨이 무대를 공략해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또한 신대표가 한국 영화 '과속 스캔들'을 뮤지컬화한 '스핀(Spin)' 또한 저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들과 힘을 합쳐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이미 '드림걸스'와 '지킬&하이드'의 제작자로 브로드웨이에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드림걸스'의 경우 신춘수 대표와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의상과 세트까지 직접 제작해 한국에서 먼저 공연을 올린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시킨 바 있고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지킬&하이드' 역시 신 대표가 한국에서 먼저 히트를 시키며 그 여세를 몰아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오는 깜짝 뒷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LA타임스는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뮤지컬 시장이 아직도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5년 내에 한국 뮤지컬 시장이 브로드웨이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신춘수 대표의 예상에 힘을 실어줬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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