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인승 싼타페' 시승회] 세단 같은 정숙함·강력한 파워…대형 CUV 최강 예감
새 디자인 '5인승 싼타페 스포츠' 돌풍에 이어
자녀있는 패밀리 타겟…수퍼 보울 광고서 호평
뒷좌석 독립 냉난방·8인치 대형 네비게이터 눈길
현대차측은 시승회날 오전 기자들에게 6~7인승 싼타페와 싼타페 스포츠를 비교할 수 있도록 호텔 전면에 특별 전시장을 마련해 놓고 달라진 사양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3세대 모델인 신형 싼타페는 외관부터 크게 바뀌어 이전 모델이 강조했던 부드러움을 탈피 다이나믹함과 볼륨감이 강조되면서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싼타페 스포츠보다 전장이 8.5인치가 길어진 싼타페 6~7인승은 작아서 답답해 보인다던 양측면 뒷유리창이 시원하게 커졌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후면 테일라이트 등이 약간씩 변했을 뿐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편의사양면에서는 기존 싼타페 스포츠의 사양을 포함해 115볼트용 파워아울렛 뒷좌석 독립 냉난방 컨트롤과 빛가림막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으며 특히 고급형 패밀리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동개폐식 테일게이트도 탑재됐다.
6~7인승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특장점은 3열 시트가 기본사양으로 포함됐으며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에 2열 시트가 독립된 캡틴 시트로 구성되면서 공간적인 여유가 생겨 3열로의 승하차가 편리해졌다. 2열 3열 시트 모두 접이식으로 적재공간이 필요할 경우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다른 경쟁차량들에 비해 좌석간의 레그룸이 넓어졌지만 3열의 경우에는 여전히 어른이 탑승하기보다는 어린 자녀들이 타기에 안성맞춤인 듯 했다.
좌석에 앉아보니 계기판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잘 들어왔으며 특히 간략한 인디케이터가 표시돼 어렵지 않게 계기판 조작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시동버튼을 누른 후에도 몇차례 확인을 해야 할 정도로 시동음이 작게 들렸다.
오전에는 전륜구동 리미티드 트림을 타고 사과마을로 유명한 해발 1300피트 지역의 줄리안까지 약 80여마일을 달렸다. 곡선도로가 많아 CUV로서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3.3리터 V6 GDI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290마력의 힘은 싼타페가 경쟁차종에 비해 화물견인중량이 최고임을 실감하게 했다.
2차선 산길 도로를 달리며 6단 시프트로닉 자동변속기로 속도를 조절해가며 주행하는 동안 변속반응이 약간 늦은감이 없진 않았지만 대형 CUV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편이었다.
아담한 마을 줄리안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에는 4륜구동 리미티드 트림을 타고 테스트 드라이브에 나섰다. 묵직하게 나가던 전륜 모델에 비해 훨씬 더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에서도 도로에 착 달라붙는 듯한 주행감이 일품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내소음을 측정해 본 결과 정지상태에서는 40dB(데시벨) 전후로 매우 조용했으며 주행 시에도 평균 52dB 을 기록해 세단에 못지 않은 정숙함을 맛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도서관이 약 40dB 조용한 사무실이 약 50dB 정도다.
블루링크와 연동된 8인치 대형 네비게이터를 이용해 호텔로 돌아온 후 여러 기자들과 시승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대부분 싼타페가 경쟁차량들과 비교해 편의사양은 물론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위기였으며 심지어 싼타페 6~7인승 첫 차가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해 기자들로부터 축하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가 자녀들이 있는 패밀리를 타겟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이번 6~7인승 싼타페가 가족들과 주말시간을 보내려는 아빠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CUV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6~7인승의 MSRP가격은 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GLS 2만8350달러 리미티드 3만100달러이며 4륜구동 모델은 GLS 3만3100달러 리미티드가 3만4850달러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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