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2 (G.I.Joe:Retaliation)'를 연출한 중국계 미국인 존 추는 USC출신의 33살 젊은 감독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아이.조' 만화를 보고 자라 왔다"며 "이 작품을 맡기 위해 누군가랑 싸워야 했다면 그렇게라도 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 내내 매일이 꿈 같았습니다. 히말라야와 파키스탄을 오가며 촬영을 하고, 눈 앞에 탱크가 등장하고, 드웨인 존슨과 브루스 윌리스가 커다란 총을 들고 서 있으니 신이 날 수 밖에요. 매일 10세 무렵의 저로 돌아가 촬영을 했습니다."
존 추 감독은 그간 댄스 영화인 '스텝 업' 시리즈와 저스틴 비버의 일상을 담은 '네버 세이 네버', 공연 실황을 담은 '빌리브 3D' 등을 만들어 왔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야기를 풀어내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있어 '움직임'을 중시합니다. 대사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전달해 주니까요. '지.아이.조2'에서도 배우들이 걷는 모습, 총을 잡는 자세 등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댄스 영화나 저스틴 비버와의 작업도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됐죠."
그는 함께 작업한 이병헌에 대해서도 "진정한 연기의 달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주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해내는 능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영화에서 스톰 셰도가 돋보이는 것은 순전히 이병헌씨의 공입니다. 아시아의 수퍼스타인 그와 함께 한국과 일본 등을 돌며 엄청난 환호를 받은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