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 록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 록스타의 명성 그대로
27번째 스튜디오 앨범 발매
기록적 입장권 판매 기록
새 앨범 'The Next Day'는 보위가 10년 만에 발표한 신보다. 2004년 심장 수술 이후 대중 앞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던 그는 지난 1월 8일 신곡 'Where Are We Now?'를 발표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 8일 발표한 새 앨범으로 그는 단번에 전 세계 60개국 아이튠스 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빌보드 차트와 맞먹는 영향력을 지닌 UK앨범차트에도 1위에 올라서며 기염을 토했다. 1993년 앨범 'Black Tie White Noise' 이후 20년 만에 오른 앨범 차트 정상 자리였다.
앨범 발매와 맞물려 지난 22일부터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시작된 전시회 '데이비드 보위 이즈(David Bowie Is)'역시 폭발적 인기몰이 중이다. 오는 8월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는 퇴폐적인 음악 화려한 의상과 분장으로 글램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보위의 악기 의상 소장품 등 300여 점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놀라운 점은 '데이비드 보위 이즈'의 입장권이 개막도 하기 전 5만 장 이상 선 판매됐다는 점이다.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측은 100년이 넘는 전시회장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음악 팬들은 데이비드 보위가 'The Next Day'의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에 돌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보위 측은 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모두 피하고 있는 상태다.
1967년 데뷔한 데이비드 보위는 올해로 66세를 맞았다. 'Space Oddity'와 'Ziggy Stardust'등 록 음악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음반들을 선보여 온 그는 지금까지 1억3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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