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내달 1일부터 5월 24일까지 메릴랜드의 내셔널 파크 레저널 센터 하모니 홀에서 중국 작가와의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먹과 한지의 전환(Transformations of Ink and Paper)’으로 종이 위의 먹 작업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전시다.
함께 전시를 여는 프레다 리-맥캔, 깃긍칸과는 지난 2011년에도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신씨는 한지 펄프를 이용한 부조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의 태극기와 우주관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우주의 생성과 소멸을 나타내기 위해 박 속의 내부 형태를 매개체로 형상화했다.
음과 양의 융합을 추구하는 ‘Harmony with I, II’를 중심으로 ‘떠도는 행성들(Floating Planets)’, ‘잡을 수 없는 우주’ 회화 8점을 배경으로 한 설치 작품이다.
신씨는 “우주의 생명 에너지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가를 찾아보고자 하는 우리들의 양상을 표현했다”며 “회화 작업과 함께 이를 연결하는 에너지의 상징으로 고분 무덤을 장식했던 문양을 토대로 한 한지 부조 사각 상자들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