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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시즌 스타트]봄비 말고 '꽃비' 맞으러 간다

주말 워싱턴DC 3000여 그루 만개절정
가까운 센트럴파크 '비밀장소'도 추천

그 때가 돌아왔다. 휘날리는 벚꽃을 노래하는 시간.

이번 주말, 전국 최대 규모 '워싱턴DC 벚꽃 축제'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1년에 딱 한번 볼 수 있는 이 광경을 놓치기엔 날이 너무 좋다. 바람이 너무 좋다.

지난해의 경우 유달리 날씨가 따뜻해 벚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행사를 준비하러 가는 사람도, 구경하러 가는 사람도 모두 당황했다. 올해는 또 반대로 겨울이 기승을 부려 벚꽃 피는 시기가 살짝 늦어졌다. 워싱턴DC 벚꽃 놀이를 계획했다면 이번 주말이 적기. 호수를 화려하게 수놓은 벚꽃 3000여 그루 아래, 함께 한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며 꽃내음에 잔뜩 취해보자.

벚꽃 만개를 맞아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행사로는 ▶아시안 문화의 날 ▶축구 토너먼트 ▶사진 촬영 강의 ▶보트 투어·크루즈 ▶불꽃놀이 등이 있다. 특히 발로 직접 움직이는 패들보트(Paddle Boat)는 인기 만점. 12~19달러면 호수 위에서 장관을 즐길 수 있다. 6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불꽃놀이로 밤에도 화려하게 빛나는 벚꽃을 구경하자.

뉴욕식물원의 경우 웹사이트(bbg.org)에 '체리 워치 맵(CherryWatch Blossom Status Map)'을 만들고 벚꽃 만개 현황 파악에 나섰다. ▶꽃 피기 전 ▶갓 핀 꽃 ▶활짝 핀 꽃 등으로 구분 지어 식물원 지도에 표시한다. 꽃이 피기 시작한 지점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어떤 종류의 벚꽃이 해당 장소에 피었는지도 알려주는 '똑똑한' 지도다. 직접 가봤다가 꽃이 없어서 실패한 쓴맛을 경험해 봤다면, 이 지도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브루클린마저도 가기 귀찮은가. 멀지 않은 맨해튼 센트럴파크와 리버사이드파크, 퀸즈식물원 등에서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센트럴파크의 경우 넓디 넓은 공원 곳곳에 벚꽃이 수놓아진 '비밀 장소' 몇 군데가 있다. 잘 알아 놓으면 데이트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공원 북쪽에 있는 저수지(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 동편 90스트릿 쪽에 있는 '브라이들 패스(Bridle Path)'가 그 중 하나. 폭신한 흙바닥과 길 한 편을 수놓은 벚꽃나무가 완벽한 산책로를 형성한다. 이스트드라이브와 66스트릿 산책로, 공원 중앙 72스트릿 쪽에 있는 체리힐(Cherry Hill) 또한 좋은 장소가 된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오는 20일 벚꽃 축제를 여는 랜덜스아일랜드파크 등도 눈 여겨 보길 추천한다. 벚꽃으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등도 열린다. 벚꽃차 시연과 시음회, 크래프트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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