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액션과 우정 그리고 가족애를 그린 아빠들의 영화 '전설의 주먹'이 오는 12일 남가주에서 개봉된다.
고교시절 친구들의 우정과 학창시절의 추억이 깃든 '전설의 주먹'은 특히 한국에서 고교시절을 보낸 40대 가장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기억을 선사한다.
학창시절 싸움으로 일대를 주름잡던 세 남자가 25년만에 링 위에서 재회하며 일어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화려한 액션과 실감나는 음향효과로 재미를 듬뿍 담아냈다.
영화의 시작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의 여행속에서 때는 1987년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며 복싱 챔피언을 꿈꿨던 영화속 주인공 임덕규(황정민)가 평범한 국숫집 사장으로 살아가면서 딸을 위해 링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임덕규는 TV 프로그램 '전설의 주먹'에 돈을 벌려고 출연하면서 고교시절 친구였던 삼류 건달의 신재석(윤제문),재벌 3세 친구의 오른팔인 이상훈(유준상)을 만난다.
링위에서 만난 이 세친구들은 저마다 간직했던 가슴속의 무언가를 꺼내며 우정을 확인하고 자신들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제목에서 나오는 영화의 첫 느낌은 조폭 영화나 액션 영화에 가깝지만 실제 보여지는 스토리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어울린다.
고교 동창 앨범을 펼치면 맡을 수 있는 추억과 아쉬움 그리고 동화속의 회상이 영화 중간중간 속에 숨어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끊임없이 빨려들게 한다.
단순 재미라기보다는 우리네 현실 삶에 던져주는 메세지 또한 '전설의 주먹'엔 고스란히 녹아있다. 승부조작에 무너진 임덕규의 꿈, 왕따를 당하는 딸과 그것을 해결해 주려는 아빠의 사랑 이외에도 기러기 아빠 ,스포츠계 불법 약물 복용등 현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제기하기도 한다.
'전설의 주먹'은 친구간의 우정을 주먹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그려냈지만 그속엔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난다.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 12일 LA CGV, 플러튼, 얼바인, 샌디에고 ,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