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중요한 약속이나 해야 할 일 등을 깜빡 잊어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또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포스트잇에 메모해 여기저기 붙여 놓거나 수첩에 적어 놓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확인하기가 어렵거나 좀처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수고나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에 다 메모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앱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디지털 메모 앱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에버노트(Evernote·왼쪽 사진)앱만 있으면 다 해결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필수 앱 10'에 선정된 에버노트는 메모를 비롯해 일기까지 작성할 수 있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음성녹음을 한 후 각각 관련 메모를 덧붙일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서 파일을 첨부해서 저장할 수 있어 문서보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이나 PC 등과 연동이 돼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해서 메모들을 수정하거나 확인할 수 있고 태그기능이 있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용법은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해 설치하고 계정을 만들면 된다.
단점이라면 무료 계정은 매달 60MB로 업로드량이 한정돼 있어 고화질 사진을 올리는 등 자주 이용할 경우 1GB까지 제공되는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이용료는 월 5달러, 연 45달러로 다른 이용자와 메모공유를 비롯해 스캔한 PDF파일 텍스트 검색, 보안강화를 위한 비밀번호 잠금 기능이 추가된다.
한편 에버노트에 구글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지난달 출시된 무료앱 '구글 킵(Google Keep·오른쪽 사진)'으로 에버노트에 비해 사용하기 간편해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단점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4.0.3 이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