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내에 한인이 운영하는 펫샵은 약 10여 군데. 주로 애완동물 매매와 털을 깎아주는 그루밍, 사료 및 각종 용품들을 함께 취급한다.
최근 한인 2세가 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크렌셔에 오픈한 펫 푸드&부티끄 전문점 '럭키 펫(Lucky Pet)'은 기존 매장들과는 조금 다른 컵셉을 지향한다. CPA, 부동산 브로커, 파이낸셜 관련 일을 하다 동물이 너무 좋아서 펫샵을 직접 차리게 됐다는 마이클 조 사장은 애완동물을 위한 조금 특별한 것을 판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사료 안에 들어간 영양소를 리서치하고 연구한 것을 요약, 정리해 '펫 영양소 101' 이라는 페이퍼를 만들었다. 그리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나눠주며 설명해준다. 특히 펫코(Petco)나 펫스마트(PetSmart)같은 대형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사료 '베네풀(Beneful)'등에 들어가 있는 '부산물(By-Product)'이 철저하게 배제된 '프리미엄 사료'만을 취급한다고 강조한다.
조 사장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애완견이 먹는 음식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있는 지 모른다. 우리 샵에 와서도 이런 사료를 찾는다. 사료에 들어가야 하는 프로틴 때문에 말이나 닭의 깃털, 심지어 동물의 배설물까지도 첨가하는 부산물에 대해 설명하면 고객들은 놀란다"며 "우리 샵에서 판매하는 모든 사료와 음식은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조 사장이 바라보는 펫샵업계 전망은 밝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은 라면과 피자를 먹더라도 가족같은 애완동물에게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인구의 절반은 가정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 등 애완동물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조씨는 펫샵업계가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편, 한인타운에서 7년째 '멍애견카페'를 운영하는 전 박 사장도 '펫샵업계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아지 털은 잘라줘도 계속 자라기 때문에 그루밍 손님이 꾸준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 개업한 '아이러브퍼피플러스'의 관계자도 '아직까지 경기는 괜찮다'며 그루밍과 강아지 데이케어 소득이 꾸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