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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패티김 '사랑의 콘서트'

Los Angeles

2002.0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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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성량과 화려한 무대로 사랑받아온 대형 가수 패티 김(사진)이 남가주 음악팬들을 찾아온다.

오는 3월2일 패사디나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패티 김의 ‘사랑의 콘서트’는 그의 43년 가수 활동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무대다.

이번 무대는 지난 99년 패티 김이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전국 8개도시 순회공연을 가졌던 콘서트로 LA에서 첫 해외 공연으로 마련된다.

‘초우’ ‘이별’ ‘못잊어’ ‘서울의 찬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온 패티 김은 14인조 팝스 오키스트라 반주로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특별히 자신의 둘째딸 카멜라와 함께 모녀가 꾸미는 무대도 선보인다.

지난 59년 ‘파드레’로 가요계에 데뷔한 패티 김은 풍부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으로 한국 가요계 정상급 가수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특히 대중음악 가수들에게 유독 높았던 많은 장벽들을 최초로 깨는 많은 기록을 세워왔다. 68년 대중 가수로는 처음으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주연을 맡았고, 89년에는 클래식 음악 공연만을 열어온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중 가수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지난 85년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팝스 콘서트을 가졌다.

환갑을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항상 힘찬 무대 매너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패티 김은 최근들어 가수 활동은 물론 사업가로, 사회활동가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한번 입었던 무대 의상은 다시 입지 않을 만큼 관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패티 김은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해 서울에 여성전용 휘트니스 센터 ‘아마랜스’를 오픈해 여성 사업가로의 활동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국의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아 기금 마련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여성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후원회장을 맡은 그는 이미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한국 여성의 전화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며 기금마련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패티김과 함께 무대에 서는 딸 카멜라는 엄마의 재능을 이어받아 UCLA에서 연기와 연출을 공부했으며 재학시절 아카펠라 그룹 활동은 물론 LA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패티 김은 히트곡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빛과 그림자’ ‘가시나무새’ 등을 들려준다.

대형가수 패티 김이 펼치는 ‘사랑의 콘서트’의 티킷 가격은 S석 62달러, A석 47달러, B석 31달러. 현재 본사 사업국과 시중 예매처에서 티킷을 예매하고 있다.

패사디나 시빅 오디토리엄의 주소는 300 E. Green St., Pasadena. 문의 (213)36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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