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사진)와 소속팀이 나란히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스트라스버그는 24일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7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4-2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내리 3번이나 패전을 당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96에서 3.16으로 약간 올랐다.
최근 등판서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불운이 다시 한번 이어진 경기였다. 유일하게 실점을 허용한 1회초 과정이 아쉬웠다. 1사 만루에서 몰리나의 타구가 빗맞았으나 우익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고 이어진 데스칼소의 타구 때 3루수 렌던의 2루 송구가 위로 치솟으며 추가로 실점했다. 이후엔 거의 완벽한 투구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3~7회까지는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반가운 소식은 최고 98마일 이상의 직구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것.
그러나 타선은 6회 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고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패전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적지에서 2점차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13승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선두를 지켰다. 반면 올시즌 전문가들이 뽑은 우승후보 1위 워싱턴(10승11패)은 동부조 3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