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베리' 달콤한 피크닉 떠나요…남가주 딸기 축제
하얀 꽃들만큼 달콤한 향기가 있는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따사한 봄이 지나고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 남가주는 딸기 축제 중이다.
올해로 30회째 맞는 '캘리포니아 딸기 축제(California Strawberry Festival)'가 옥스나드에서 열린다. 옥스나드는 전국 최고의 딸기 본고장이다. 올해는 5월 18일,19일에 개최된다. 딸기 한 입 배어 물고 지역 예술가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 조각, 그림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줄 딸기 인간 과녁, 뒷짐지고 맛보는 딸기파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게임, 딸기 요리 클래스 등이 준비돼 있다. 생생한 라이브 무대도 놓칠 수 없는 재미. 딸기를 위한 축제인 만큼 평소 맛보지 못한 딸기 피자, 맥주, 솜사탕, 나초, 케밥 등 딸기 요리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직접 딸기 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달콤함이 가득한 딸기 와인 한 모금은 21세 이상부터 OK.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12살 미만 어린이는 5달러, 62세 이상 시니어는 8달러다.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www.strawberry-fest.org).
가든그로브에서도 딸기 향기에 취할 수 있다.
올해로 55년 전통의 가든그로브 딸기축제는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남가주 최대 커뮤니티 축제다. 오는 24일(금)부터 27일(월)까지 열린다. 나흘간 전통 있는 '어린이 왕& 여왕 콘테스트', 퍼레이드, 가라오케 콘테스트, 미스 가든그로브 쇼 등 가족을 위한 행사로 가득하다. LA에서 거리도 가깝고 입장료도 없다. 신선한 딸기도 맛 보고 메모리얼 데이 가족 피크닉 장소로 좋다.
◆직접 따는 농장
무어파크와 소미스(Somis) 두 곳에 농장을 가진 언더우드 농장은 티에라 레하다 농장(3370 Sunset Valley Road, Moor Park)으로도 불린다.
이곳 역시 일 년 내내 각종 채소와 과일들의 수확기에 맞춰 '직접 따가는' 유 픽(U Pick) 행사가 열려 일년 중 잠깐이라도 농촌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곳에서 딸 수 있는 카마로사(Camarosa)와 챈들러(Chandler)종의 딸기는 알도 굵고 당도도 높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입구에서 손수레를 빌려 태우고 다녀도 좋다. 농장 입장료는 주중은 3달러, 주말은 6달러다. 2살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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