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류소연(24·사진)과 최근 KB금융그룹을 스폰서로 택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나란히 우승권에 포진했다.
류소연은 2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서 개막한 LPGA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미야자토 아이(일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첫날 리더보드의 주인공은 7언더파를 몰아친 태국의 신성 주타누가른 아리야(19)가 차지했다. 주타누가른은 더블 보기를 저질렀지만 버디를 9개나 잡는 기염을 토했다.
인코스 9번홀서 출발한 류소연은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후반들어 버디 퍼팅이 모조리 빗나가며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올시즌 4승을 겨냥하고 있는 박인비는 6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하며 3언더파를 마크했다. 박인비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지영(28·볼빅)·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6개의 적은 퍼팅으로 뛰어난 감각을 자랑했지만 그린 적중률 66%에 그친 아이언 샷이 따라주지 않아 더 이상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1언더파 공동 39위로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맏언니 박세리(35)는 1오버파 공동 7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