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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한국 택배 배송시 주의할 점

Atlanta

2013.05.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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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 견과류, 말린과일 배송 안돼”
비타민·화장품 6병 제한, 의료용 구분된 비타민 불허
물품내역 정직하게 적어야, 허위작성 과태로 납부 많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 자매, 친지 생각에 가슴 한 켠이 짠해지는 달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며 정성껏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진다. 우체국에 비해 절차가 까다로운 점은 있지만, 빨리 도착하는 이점이 있는 택배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들은 택배를 이용해, 어떤 물건을 주로 보내는지, 소요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봤다.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 = 가정의 달 5월엔 주로 비타민 등 건강보조품, 커피, 꿀가루, 쿠키 등 식품과 의류, 가방 등 잡화 선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나 신발 등 한국서 비싸게 판매되는 브랜드 제품은 이곳에서 사서 보내는 비용까지 합쳐도 한국서 직접 사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선물로 많이 부친다. 애틀랜타에 있는 배송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기념한 영양제나 건강기능 식품 등이 주를 이룬다. 퀵퀵닷컴 관계자는 “비타민이나 관절을 위한 글루코사민, 피시오일 등이 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나 초콜릿, 신발, 잡화 등도 많이 배송하는 품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농수산물, 견과류 비프 저키 등 배송 ‘No’ = 기본적으로 농수산물은 보낼 수 없다. 하지만 가공해서 제품화시킨 것은 괜찮다. 예를들어 생 아몬드는 안되지만 아몬드를 가공시켜 만든 제품은 배송 가능하다. 또 육포나 녹용, 호두, 씨앗류, 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식품류는 보낼 수 없다. 한국 식약청에서 규제하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 건강식품 중 의료용으로 구분되는 성분이 들어간 종합 비타민은 안 된다. 한인이 선호하는 센트럼(Centrum)은 괜찮다. 아이부프로펜(Ibuprofen)이 들어간 타이레놀이나 애드빌은 안 된다. GNC 브랜드의 메가맨(Mega Men), 메가우먼, 울트라 등 종합 비타민이나 내츄럴메이드 트리플 액스, 샘부커스(SAMBUCUS), 감기약 ‘나이트 퀼’ 등에도 식약청이 규제한 의약품 성분이 있기 때문에 보낼 수 없다. 단, 수취인이 약을 뵥용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서나 처방전이 있을 경우엔 허용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농수산물은 물론이고 말린 과일, 비프 저키, 견과류는 부치지 못한다”며 “애매한 물품은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송 소요시간 2~3일이면 ‘OK’ = 대부분의 택배는 주말이나 휴일을 제외한 평일 기준으로 한국 도착까지 2~3일이 걸린다. 다만 통관절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물품내용 등 정보가 정확하게 기입 돼 있으면 통관도 문제없이 통과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물품내역 정직하게 적어야 = 한국으로의 배송시에는 무엇보다 보내는 물품 내역을 정직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택배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비타민을 포함한 모든 식품, 화장품에는 통관 수수료(5~6달러)가 붙는다. 한인 중에는 이 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허위로 내역을 작성했다가 나중에 과태료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제품 회사, 제품명, 용량까지 정확하게 기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포장을 마친 박스를 다시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밀봉하기 전에 내용을 미리 적어놓을 필요가 있다.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모든 식품과 화장품을 보낼 때는 수취인 주민번호를 적어야 세관에서 통관 허가를 내준다. 퀵퀵닷컴의 제임스 박 대표는 “작년과 비교해 한국으로의 배송이 수월해졌다”며 “FTA 발효 후 면세 기준이 기존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바뀌었다. 가격을 속이고 보내는 사례들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택배업계, “배송량은 줄어” = 애틀랜타 한인 택배업계에 따르면 비해 배송 물량은 크게 줄었다. 특히 조지아 주의 경우 한국으로 물건을 자주 보내는 주 고객층이 기러기 엄마나, 유학생, 불체자 등이었으나 까다로운 이민법 시행으로 이들 인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한인 택배업계 관계자는 “예전만큼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기러기 엄마 등 한국에 주로 물건을 부쳤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순우·오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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