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9-2로 완패, 13승18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반게임 뒤진 최하위가 됐다. 가주 라이벌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승13패)에 5.5게임이나 뒤졌다.
개막 한달만에 12명의 주전이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선발투수진의 줄부상으로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타선도 '물방망이'란 비아냥을 듣고 있다. 그렇지만 25명 로스터의 몸값 총액은 2억15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1위다.
7일 홈경기를 제외하고 31경기를 소화한 다저스는 0.255의 타율로 내셔널리그 15개팀중 5위, 출루율은 0.333으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적시타가 제때 나오지 않아 득점(104)ㆍ타점(98) 부문서 마이애미 말린스에게만 앞선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에러 역시 22개로 리그 4위다. 어이없는 실수가 속출하며 공수교대로 쉬어야 할 투수들의 힘이 빠지고 있다. 나란히 3승씩 기록한 신인 류현진(26)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빼고는 주전 선발 가운데 2승을 올린 투수도 없다.
연봉 2600만달러로 투수 가운데 1위인 잭 그레인키는 파드레스와의 난투극때 입은 쇄골 부상으로 장기 결장중이고 1700만달러로 2위인 자시 베킷은 4연패로 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