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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

Los Angeles

2013.05.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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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홈 고별전서 스완지에 2-1 승
"맨유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1로 비기는 듯 했지만 맨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후반 42분 리오 퍼디난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26년동안 맨유를 지휘했던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에 의미를 각별했다. 퍼디난드는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탓인지 더욱 기뻐했다. 퍼거슨 감독도 활짝 웃었다.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시즌 맨유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같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넘볼 수도 없게 시즌 초반부터 확고한 모습을 보여 조기 우승을 시켰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퍼거슨 감독은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고 마지막 홈경기도 기분 좋게 승리로 마감했다. 경기 직후 퍼거슨 감독은 기분 좋게 그라운드에 올라설 수 있었다.

12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오늘 은퇴하는 폴 스콜스에게 찬사를 바친다. 그는 맨유가 가졌던 그리고 앞으로도 보유할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대런 플레처도 가급적 빠르게 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맨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을 때도 클럽은 날 지켜줬다. 이사진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가 나를 지켜줬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감독을 지켜줘야 할 때다"라며 신임 감독으로 내정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능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몇몇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행운이었다. 그 선수들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선수들이 참 잘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맨유에 최고의 감독이 아니라 맨유가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경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맨유에 감사한다.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맨유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감사한다"라며 자신의 마지막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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