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 온 호랑이 우즈
New York
2013.05.13 05:47
플레이어스 12년만에 제패
통산 78승…최다승에 4승차
'골프 황제'가 본래의 위용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벌어진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쳤다.
우즈는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결국 우즈는 이 성적으로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던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은 처음 정상에 오른 2001년 이후 12년만이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프로골퍼임을 확인시켰다. 우즈는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우승 상금 171만달러를 받아 상금 랭킹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또 우즈는 데뷔 이후 PGA 투어 300개 대회에 출전하며 78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샘 스니드(미국·82승)에 불과 4승차까지 다가선 것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우즈가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배상문과 최경주 등 한국 선수들은 막판에 부진을 드러낸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