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에서도 이겨야 진정한 에이스"
애틀랜타 원정 출격 류현진의 새 과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에게 또다른 과제가 생겼다. 신인이지만 두달만에 팀내 최다승 투수로 떠오르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4승 가운데 원정경기 승리가 한차례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역 라이벌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두번 모두 고배를 들었다. 바꿔 말하면 자이언츠외의 팀에는 아직 패한 경험이 없다.
일본에선 안방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선수를 일컬어 '이나까 사무라이'(시골 무사)라고 부른다.
팀내 1인자를 넘어 리그 최고 레벨의 선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정경기에서 많은 승수를 낚아야 한다. 환경·날씨·시설·시차가 모두 다르고 분위기 또한 적대적이다. 일정의 50%인 어웨이 경기에서 4할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면 한시즌 10승 이상 달성이 어려워진다.
류현진은 지난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승째를 따낸 이후 방문경기 승리와 인연이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난타 당했고 뉴욕 메츠전에서는 1실점 호투했지만 모두 승패와는 관계 없었다.
류는 이번주 목마른 원정 2승째에 다시 도전한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조지아주 터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첫날인 17일 등판이 유력하다.
맞상대로 예상되는 폴 메이홈은 올시즌 4승4패에 방어율 3.94로 호투중인 중견투수다.
류현진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본고장에서 시즌 5승을 따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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