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주름살이 펴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15일 쇄골 부상에서 복귀한 잭 그레인키의 호투에 힘입어 난적 워싱턴 내셔널스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저스는 25명 로스터의 몸값이 2억20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중 최고액수를 자랑하지만 현재 17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5게임 뒤진 꼴찌로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속출한 상황에서 제2선발 그레인키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와 승리투수가 되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 오늘(17일) 오후4시30분(LA시간) 조지아주의 터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하는 류현진(26)까지 다시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하게 된 것.
류현진을 필두로 애틀랜타-밀워키 브루어스와 쉽지 않은 원정 6연전을 앞둔 다저스는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짠물 투구를 앞세워 경기당 2~3점만 얻어도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굳이 대량득점을 해야 하는 부담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1~3선발이 연승가도를 주도할 경우 시너지 상승효과로 상위권으로 도약할 동력이 커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