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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계 비하 의미 '오리엔탈' 못쓴다

워싱턴주 법안 통과

오는 7월부터 워싱턴주의 모든 공문서에는 동양계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리엔탈(Oriental)’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게리 록 워싱턴주지사는 지난 2일 한국계 신호범(66·미국명 폴 신) 주상원의원이 상정, 주의회를 통과한 ‘오리엔탈 용어 삭제금지 법안’에 서명했다.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은 모든 주 및 카운티, 시 정부 법령과 규칙, 규정은 물론 각종 공문서에서 동양계나 동양인을 지칭할 때 ‘오리엔탈’ 대신 ‘아시안’으로 표기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민간업소들이 아시아의 음식, 가구, 의료 등 인종과 무관한 것을 표현할 때는 ‘오리엔탈’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된다.주상원 부의장이기도 한 신 의원은 4일 “오리엔탈은 지역적으론 런던의 동쪽이란 뜻이지만 그 안에는 코가 납작하고 눈이 작으며 머리가 까만 동양인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영국 제국주의시대의 경멸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 수치스러워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주지사 서명 후 일본계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캘리포니아주)을 비롯해 뉴욕과 텍사스 출신 의원들이 문의를 해왔다”면서 “연방 공문서에서도 오리엔탈이라는 단어가 추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달 주하원에서 86대6, 주상원에서 42대2의 압도적 표차로 의결돼 같은달 14일 록 지사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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