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이 승리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의 역전패로 헛수고에 그쳤다. 5회를 마치고 2점차로 리드한 상황서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에 나선 다저스 불펜투수들은 6회말 야수의 잇단 실책에 흔들리며 역전 만루포를 허용, 8-5로 역전패하며 류의 승리를 날리고 패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17일 조지아주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승18패)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100개의 볼을 던지며 삼진과 볼넷을 각각 5개씩 기록하고 4-2로 앞선 상황서 강판됐다.
2-1로 뒤진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상대투수 폴 마홀름의 직구를 통타, 중견수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리며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다저스 내야진은 6회말 잇단 실책과 불안한 수비로 주자를 모두 채우며 구원에 나선 맷 게리어를 조기 강판시켰다. 이어 등판한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는 저스틴 업튼에게 밋밋한 직구로 역전 만루포를 허용, 류현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17승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는 5-3으로 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타율이 0.314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