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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르시아 발언과 무관"…테일러메이드서 해명 성명

Los Angeles

2013.05.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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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니뇨'(소년)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갤러리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라이벌 타이거 우즈에게 프라이드 치킨을 대접하겠다"는 인종차별적 발언 이후 시련에 봉착했다.

프라이드 치킨(구운 닭)은 원래 미국 흑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단어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이는 때때로 흑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발언 직후 "유럽 투어 시상식 모임서 내가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농담식 질문에 멍청한 대답을 했다. 그렇지만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후원하고 있는 메인 스폰서사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는 23일 황급히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가르시아의 발언은 공격적이었고 우리의 기업 이념과 맞지 않는 것"이라며 "가르시아가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대처할 것"이라 발표했다.

가르시아-우즈의 알력은 2주전 플로리다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기간 도중에 발생했다.

4라운드서 우즈와 한조로 라운딩 하던 가르시아가 "우즈의 에티켓 없는 행동으로 플레이에 지장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우즈는 당시 "볼을 쳐도 좋다"는 진행 요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드러나며 가르시아의 언행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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