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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로쉽교회 김원기 목사 전격 사임

안식년중 사직…교회측 19일자 주보에서 공표
영어목회 맡던 김혜정 사모도 함께 사직

워싱턴 일원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휄로쉽 교회 김원기(사진) 담임목사가 전격 사임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안식년을 갖던 중이다.
휄로쉽 교회는 지난 19일자 주보에서 “김원기 목사께서 2013년 4월 14일자로 휄로쉽 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40일 연속 금식기도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기도해주십시오”라고 발표했다.

또한 사임 발표문 밑에는 기도제목으로 “김원기 목사님을 위해, 온 교회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청빙위원회가 성령님의 인도를 잘 분별하며 순종하도록”이라는 내용을 함께 게재했다.

 이날 주보 첫장에 게시된 담임 목사와 영어 목회자 소개 코너에는 지난 주까지 적혀있던 김원기 목사와 김혜정 사모의 이름도 삭제됐다.

 휄로쉽 교회는 지난달 김 목사가 사임 의사를 밝혀오자 이를 만류했지만, 그의 의지를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은 김 목사 사직서를 처리한 뒤 청빙위원회를 구성, 후임 담임목사를 찾고 있다.

교회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김 목사의 정확한 사임 이유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교계에서는 그간 미주 중대형 한인교회 담임목사의 사임 전례에서 김 목사가 한국이나 미국의 다른 교회로 청빙되거나 개척교회를 세워 새로운 인생 후반기 목회생활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교회의 어려운 재정상황 등이 사임의 배경이 됐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난해 7월 18일 목사 안수 30주년을 맞은 그는 안식년을 앞두고 “처음 4개월(10월~1월)은 쉬면서 성경을 4번 정도 통독하고, 시간이 남으면 신앙 및 비신학 서적을 폭넓게 읽어보려고 한다”며 “이후 4개월은 다시 교회로 와서 주일 예배 설교로 섬기고, 마지막 4개월은 선교지 방문 등 여행을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주일예배 출석 성도가 2700~3000명 정도인 휄로쉽 교회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사임 발표에 놀랐지만 후임자 선임 등 교회가 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교회측 관계자는 “담임목사 사임 사실이 엉뚱하게 전해질까 근심이 된다”며 “떠나시는게 슬프고 아쉽지만 물흐르듯 순리대로 차기 목사님이 청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 목사는 고든콘웰 신학원과 프린스턴 신학원,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원에서 공부했다.

김 목사는 지난 1990년 저먼타운에 휄로쉽 교회를 개척한 뒤 2003년에는 버지니아 캠퍼스를 열었다. 2005년 영어 회중도 맡아 2개 캠퍼스 2개 회중(한어·영어권)을 맡는 다중사역을 하는 등 활발한 목회활동을 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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