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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 생애 첫 우승
San Francisco
2013.05.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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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바하마클래식… 데뷔 4년만에
이일희(25·볼빅)가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서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일희는 26일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아이린 조(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설 대회로 치러진 이 대회는 주초 내린 폭우로 코스가 물에 잠겨 정상 진행이 어려웠다.
정식 대회 인정을 위한 최소 조건(36홀 플레이)을 충족시키기 위해 플레이가 가능한 12개 홀을 3일 동안 도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6언더파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강한 바람에 경쟁자들이 무너지는 사이 홀로 차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11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러프에 떨어진 티샷을 투온시킨 뒤 버디를 추가해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19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일희는 국산 공을 사용하는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정상을 밟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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