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워싱턴 스트리트를 타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내려가다 보면 도심의 혼잡이 사라지면서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와 연결된다. 왼쪽에 이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포토맥강과 오른쪽 숲속 자전거 도로의 하이커들을 만나면서 약 8마일 정도를 내려가면 왼쪽으로 마운트 버넌이 나타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던 조지 워싱턴이 22살 부터 사망할 때 까지 45년간을 살았던 곳으로 지금은 연간 1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유적지가 됐다.
조지 워싱턴이 살았던 맨션을 둘러보면 디자이너와 건축가로서의 워싱턴의 앞선 안목을 느낄 수 있다. 얕은 언덕에 위치한 맨션의 뒤로는 포토맥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앞쪽으로 드넓은 가든이 펼쳐져 있다.
조지 워싱턴이 좋아 했던 음식중 하나는 포토맥강에서 건져 올린 생선이었다. 물고기 때가 무리져 포토맥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봄철이 되면 마운트 버넌의 노예들은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기록에 의하면 3, 4주 동안 약 1백만 마리의 고기를 잡아들였다고 한다. 잡은 물고기는 건조돼 보스턴, 뉴욕 등지의 항구 도시에 내다 팔았다.
조지 워싱턴은 말, 소, 노새, 돼지 등도 많이 길렀다. 물론 노예들을 통해서 였다. 지금 처럼 냉장고 없던 시절 그 많은 고기들을 어떻게 보관했을까.
조지 워싱턴은 고기를 소금이나 양념에 저려 말리거나 연기에 장시간 노출 시켜 훈제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마운트 버넌에 가면 지금도 당시의 소금 창고와 훈제용 갈고리가 걸려있는 훈제실을 볼 수 있다.
최근 보도(본보 24일자 3면)에 의하면 8,500만달러가 투자돼 마운트 버넌이 새롭게 단장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