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뮤지컬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 내달 공연

Los Angeles

2013.05.30 17:5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뮤지컬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사진)'가 오는 16일까지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는 동성애자와 여장남자 드랙퀸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조명한 퀴어 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다. 1994년에는 휴고 위빙과 가이 피어스, 대배우 테렌스 스탬프가 주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로는 2006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돼 2011년 브로드웨이로 입성, 올해부터 US 투어팀이 꾸려져 전국 각지를 돌고 있다.

작품은 게이 주인공 틱이 사막에서 열리는 드랙퀸 쇼에 출연하기 위해 또다른 게이 친구 펠리시아, 성전환 수술을 한 버나뎃과 함께 버스 한 대를 구입해 대륙을 가로질러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스가 멈춰 설 때마다 부딪히게 되는 사람들의 편견,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갈등을 빚게 되지만 결국은 또 다른 성장과 화해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 이야기의 골자다. 드랙퀸들의 퍼포먼스가 여러차례 등장하는 만큼 겉으로는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무대가 펼쳐지지만, 그 안에 담긴 동성애자들의 불안과 슬픔이 배어나와 독특한 페이소스를 뿜어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It's Raining Men'을 비롯한 귀에 익은 댄스곡들과 'Material Girl' 'Like a Virgin' 'Holiday'등 마돈나의 히트곡도 여럿 등장해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근육질의 남자배우들이 여장을 하고 펼치는 화끈한 무대들도 볼거리다.

공연은 화~금요일까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은 오후 1시와 6시30분에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25~98달러다.

▶문의: www.broadwayla.org, (800) 982-ARTS

이경민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