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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효과' 다저스, 쿠바 투수 눈독

Los Angeles

2013.06.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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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뒤이을 미겔 곤살레스 입단 추진
1번타자 겸 우익수인 쿠바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26)가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엄청난 효과를 누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쿠바 투수 영입에 눈길을 쏟고 있다.

LA타임스는 7일 "다저스가 우완 투수 미겔 알프레도 곤살레스(26)의 스카웃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 외에 텍사스 레인저스·보스턴 레드삭스·시카고 컵스 등 7개팀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2011년 야구 월드컵 쿠바 대표로 출전하며 국제무대서 깊은 인상을 남긴 곤살레스는 올해초 조국을 탈출한뒤 현재 멕시코의 티화나에 거주하고 있다.

6피트3인치(약193cm)의 당당한 신장에서 내리꽂는 90마일대 패스트볼이 장기인 그는 체인지업·포크볼·커브에 능하다.

2011년 1차 망명을 시도하다 실패한뒤 미움을 사 2년동안 쿠바 리그에서 출장 정지를 당한 곤살레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통증에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이라도 빅리그에서 '제2의 류현진'으로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곤살레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허락하면 이달중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며 21일쯤 스카우트 앞에서 시범 투구를 가질 계획이다.

류현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7월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푸이그와 역대 쿠바 선수 가운데 최고액인 7년간 4200만달러의 최고액에 계약을 맺어 커다란 화제를 불렀다. 그렇지만 푸이그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저스의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쿠바뿐 아니라 한국의 류현진까지 포함한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며 레이다 망을 넓혀가고 있다.

올시즌후 윤석민·오승환·이대호 등의 영입 추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류현진·푸이그의 맹활약으로 국제화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 구단주 교체 이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저스가 쿠바 투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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