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가 넘쳐나는 데다 올해 리스가 끝나는 차량도 310만대에 달해 은행 등 자동차 리스를 해주는 융자업체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떻게라도 이들을 팔아치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소비자은행가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회사들은 지난해 리스가 끝나 돌려진 차량 1대당 평균 2,914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평균 손실규모 2,550달러보다 더 많아진 것. 결국 자동차 리스업을 하는 융자기관들은 소비자들이 리스가 끝날 때 가능한 타던 차를 사도록 하는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우선은 리스가 끝나기 전 최소한 6개월전에 소비자에게 연락을 취해 구매의사를 타진하는가 하면, 리스만료 30일전에 차량 인스펙션 일정을 잡는 추세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카펫이 더러워졌거나, 기준마일을 넘겼을 경우 소비자들이 리스차를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시장환경은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
리스계약시 예상 구매가보다 현재 시장가가 훨씬 낮아 차를 팔기를 원하는 리스회사들과 ‘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자신의 리스 차량이 시중에서 얼마에 거래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이나 켈리 블루북(www.kbb.com)을 이용하면 무료로 차량의 시중가를 알 수 있고, 10달러를 내면 컨수머리포츠(www.consumerreports.com)에서도 중고차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리스 차량의 시중가를 확인했으면 이걸로 차를 리스해준 융자업체에 구매의사를 넣고 구매가를 낮추는 딜에 들어가면 된다. 잘만 하면 리스계약서에 적힌 구매가보다 수백에서 수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